학회장 인사말

존경하는 학회원 선생님들 안녕하세요?

12대 학회장을 맡아 2025년 9월까지 학회 운영을 맡게 된 박기환입니다. 2001년 본 학회 창립 이후 본 학회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전임 학회장님들 포함 학회 일을 하셨던 많은 선생님들께 우선 감사드리고, 특히 올 6월의 세계인지행동치료학회를 오래 전에 유치하고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써 주신 권정혜, 채정호, 최영희 전임 회장님들과 정경미, 최기홍 공동조직위원장, 그리고 최윤경 11대 학회장님께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학회는 세계학술대회를 치를 만큼 성장하고 발전하였습니다. 다만 한편으로는 조금 차분하게 학회의 발전 방향과 운영방안을 재정리하며 관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 학회는 최근 일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춘추계 및 동계학술대회와 토요세미나를 중심으로 학술행사를 주로 챙기면 되는 구조였으나, 최근 법인화 이후 규정에 따라 사업과 재정을 운영 관리해야 하는 제도적 경직성이 생겼고, 코로나 시기의 혼란에서 온라인 운영이라는 안정기로 접어들었다가 다시금 새로운 일상에서 재적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회 임원진의 구성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다양한 전문회원들이 임원진에 참여하고, 새로운 얼굴들이 많아지는 것도 필요하지만, 학회 운영의 연속성과 효율적 운영 측면을 무시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임원 활동 하시기 힘든 점이 있겠지만, 상당수 분들께 연임을 부탁드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학회에서 임원을 맡아 일할 수 있는 후보군 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은 한계를 어떻게 좀 더 넓혀나갈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학회장으로서 임기 동안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선 각 이사님들이 자신의 미션과 역할을 자립적으로, 자발적으로 해 나가실 수 있도록 권한부여를 하겠습니다. 저는 학회장으로서 더 나은 업무수행을 위해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둘째, 법인 체제에서 학회의 운영이 좀 더 안정화되도록 노력하고, 업무의 연속성 확보를 위해 주요 업무 가이드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기존에 운영해 오던 학술대회를 알찬 주제로 잘 구성하여 준비하겠습니다. 넷째, 학회에 지금보다 더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특히 수련생이나 대학원생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들을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학회가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 학회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 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지행동치료학회가 2001년 창립될 때부터 회원으로 참여할 기회를 가졌고, 2010년 인지행동치료 전문가 제도를 만들 때 교육이사로서 역할을 하였으며, 2016년 토요세미나가 시작되면서 관련 강의를 여러 해 진행한 바도 있어 본 학회와 관련된 인연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인연 속에서 본 학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학회장도 맡게 된 거라 하겠습니다.

앞으로 2년의 임기 동안 본 학회가 또 다른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학회 임원진 선생님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한국인지행동치료학회 회장 박기환